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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프리뷰]'부상복귀' 백정현 vs '선발복귀' 정찬헌, 시즌 첫 스윕 걸고 맞대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6-04 12:04


선발로 복귀한 LG 정찬헌.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6/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4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전.

LG 정찬헌 vs 삼성 백정현 간 복귀생들의 한판 승부다.

우완 정찬헌(30)은 지난해 6월 허리디스크 수술 후 1년 여 만인 지난달 돌아왔다. 보직도 바꿨다. 불펜이 아닌 선발로 전환했다. 데뷔 이듬해인 2009년부터 줄곧 마무리 등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던 선수. 11년 만의 보직 변경에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06.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최근 등판이던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는 복귀 후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벤치는 고졸 루키 이민호와 함께 정찬헌을 교차 투입하며 충분한 준비 시간을 주고 있다. 두 투수에게 모두 성공적 전략이 되고 있다.

통산 삼성을 상대로 42경기에서 61⅔이닝 동안 29실점(28자책), 6승3패4세,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중이다. 통산 맞대결에서 약했던 러프(0.571), 구자욱(0.400), 박해민(0.417)이 라인업에 없는 점이 정찬헌에게는 호재다. 7연속 위닝 시리즈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첫 스윕패는 온 몸으로 막아야 할 무거운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종아리 부상 후 복귀전을 펼칠 삼성 백정현.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0/
좌완 백정현(33)에게는 부상 복귀전이다. 종아리 통증으로 지난달 10일 KIA전 이후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었다. 올 시즌 2경기에서 2패 7.20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온 오늘부터가 진짜 승부다. 백정현은 겨우내 준비를 철저히 했다.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볼끝에 힘을 더하면서 롱런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했다. 캠프부터 귀국 후까지 페이스가 좋았지만 개막이 늦어지면서 살짝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25일 간의 공백이 정상궤도 회복에 도움이 될 공산이 크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유강남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 유강남은 백정현을 상대로 15타수5안타(0.357) 그중 홈런이 3개였다. 오지환도 9타수4안타로 백정현에게 강했다.

원태인 최채흥 등 젊은 투수들의 맹활약과 살라디노 이원석 등 살아나는 타선의 힘으로 반등을 시작한 라이온즈. 경험이 풍부한 백정현의 가세는 달리기 시작한 사자에게 가속을 붙여줄 호재다. 3연속 위닝을 확보한 데다 다음주 부터 '끝판왕' 오승환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삼성 벤치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돌아온 백정현과 전날 쉰 최지광 우규민 등 필승조를 풀가동해 시즌 첫 스윕승을 노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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