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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월드클래스' 김연경(32)이 통 큰 양보로 국내 복귀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전력과 선수단 구성에서 날개를 달았다.
김연경은 터키에서 뛰었을 당시 연봉이 약 18억원이었다. 세계 수준의 연봉에서 절반 이상 깎인 금액에 사인해야만 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통 큰 양보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기존 연봉의 약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옵션도 다른 선수들에게 양보했다. 흥국생명은 "그동안 열심히 뛴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대 6억5000만원까지 줄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일부 선수들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피해가 가는 게 싫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봉퀸'을 포기한 과감한 선택이다. 세계적인 실력에도 국내 연봉 순위에선 공동 5위에 그쳤다. 올 시즌 옵션을 포함해 여자 배구 최고 연봉을 받는 이재영(6억원)이 연봉퀸이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5억8000만원), 김희진(IBK기업은행·5억원), 이다영(4억원) 등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경은 양효진(현대건설)과 함께 공동 5위.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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