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스파이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 지난 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0실점으로 첫 패전을 안았던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첫 이닝부터 3실점을 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고, 타선의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또다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데스파이네는 첫 이닝부터 3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을 볼넷 출루시킨 데스파이네는 강로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이어진 안치홍 타석에선 1루 강습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고, 손아섭이 홈을 밟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포수 장성우가 안치홍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데스파이네는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오윤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실점째를 했다. 데스파이네는 김준태의 2루수 땅볼로 1루 주자를 잡고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딕슨 마차도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데스파이네는 한동희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면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2, 3회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흡을 가다듬은 데스파이네는 4회 1사후 마차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흔들리는 듯 했지만, 한동희와 김재유를 잇달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