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원래 배팅에 소질이 있던 선수죠. 이제 자신만의 노림수가 생겼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붙었습니다."
NC는 올시즌 팀 홈런 48개, 평균 OPS 0.891로 KBO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지닌 팀이다. 나성범(10개) 강진성 알테어(7개) 외에도 중장거리포가 즐비하다. 오랜만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성욱이 선제 솔로 홈런을 치고, 2군에서 콜업된 지석훈도 쐐기 스리런포를 치는 등 홈런군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긴 시즌을 대비해 로테이션을 상시 가동하는게 이동욱 감독의 스타일이다. 팀을 대표하는 타자인 양의지나 나성범, 박석민 등에게도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한다. 강한 타선에 대한 자신감이 또 선수들로부터 보답받고 있다.
특히 만년 백업으로 뛰느라 은퇴까지 고민하던 강진성은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타율(0.459), OPS(1.355) 부문 리그 1위 타자다. 홈런도 7개나 때려냈다. 올시즌 NC 타격 상승세를 대표하는 선수인 셈.
이 감독은 "시즌 첫 타석이 희생플라이였고 그 다음 타석이 홈런이다. 그것도 변화구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런 거 하나가 터닝 포인트가 된다. 그 다음날도 홈런, 또 KT전 끝내기, 그렇게 노하우가 쌓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타격엔 재능이 있던 선수면서도 1.5군이었지 않나. 그런 작은 변화에서 나온 결과를 믿고 데이터를 쌓아가느냐, 불안해하면서 회귀하느냐가 갈림길"이라며 "이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