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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9일 키움전에 7년 만에 복귀하는 '끝판왕' 오승환(38).
전설을 실제로 만나게 됐다. 한국야구 10년 미래를 책임져야 할 뒷문지기. 시범 등판이 유력시 되는 오승환의 피칭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조상우는 다른 젊은 클로저와 마찬가지로 오승환이란 이름 석자 앞에서 한없이 겸손해졌다.
오승환은 조상우 고우석 등 한국야구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마무리 후배들에 대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줄 게 있느냐"며 손사래를 친다. 그러면서 "후배들한테도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 이제는 함께 경쟁해야 할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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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공백이 있었던 오승환에게 삼성 벤치가 워밍업 할 시간을 줄 계획이기 때문이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감각도 중요하고, 첫 단추가 잘 꿰져야 하기 때문에 일단 키움전까지는 중간에 편안한 상태에서 던지게 할 생각이다. 페이스가 올라오면 세이브 상황에서 올리는 걸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두 마무리 투수의 진검 승부는 양 팀의 다음 매치업인 7월7일~9일 고척 3연전이 될 공산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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