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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가 LG전 3연패의 사슬을 끊고 공동 8위로 올라섰다.
SK는 2회초 선두 제이미 로맥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로맥은 켈리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외야 관중석 너머 야구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잠실 역대 3번째 장외 아치.
좀처럼 추격전을 펼치지 못하던 LG는 5회말 김현수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면서 다시 균형을 이뤘다. 김현수는 2사후 이건욱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3호째.
그러나 6회 1사 1,2루, 7회 2사 1,2루 찬스를 날린 LG는 8회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 로베르토 라모스가 SK 1루수 로맥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박용택의 좌중간 안타, 대타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이어 유강남이 SK 서진용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터뜨리며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LG는 계속된 만루에서 오지환과 이천웅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9회말 만루 찬스를 잡고도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선두 김현수의 우전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우측 타구가 SK 좌익수의 실책성 수비로 안타가 되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김용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민성이 좌전안타를 날려 기회를 만루로 연결했다. 그러나 박용택이 우익수 짧은 플라이, 홍창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에 들어갔다.
SK는 10회초 선두 김강민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후 최 정이 볼넷을 얻어 1,2루가 됐고, 로맥이 LG 이상규를 좌중간 2루타로 두들기며 주자 2명으로 모두 불러들여 4-2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정의윤의 안타, 정진기의 희생플라이로 5-2로 달아났다. SK 로맥은 3안타 3타점을 쏟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 마무리 이상규는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이며 패전을 안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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