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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들이 극과 극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반면 팀 동료인 크리스 플렉센은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처음 2경기는 결과가 좋았다. 5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3실점, 5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2연승을 거둔 후 4경기 연속 '무승'이다. 경기 내용이나 안정감 측면에서는 플렉센이 알칸타라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5월 20일 NC전에서 8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하고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고,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1번 뿐이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4경기 연속 '무승'이다. 플렉센이 등판한 6경기 중 두산이 승리한 경기는 5번. 진 경기는 1번 뿐이지만, 플렉센이 등판하는 상황에서 득점 지원이나 후반 동점을 허용하면서 운이 없었다. 플렉센이 2.92의 시즌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2승에 머물고 있는 까닭이다.
물론 개인 승리보다 팀의 승리 여부, 성적보다 등판 내용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선발 투수에게 승리는 엄청난 동기부여다. 두산 코칭스태프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플렉센이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게끔 신경쓰는 이유다.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은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어서, 제구가 되고 안되고에 따라 그날 결과가 결정된다. 기량이 워낙 좋은 투수라 그것 외에 걱정할 것은 없다"고 믿음을 보였다. 무엇보다 팀에게는 두 선수가 무리 없이 적응을 잘하는 자체로도 큰 위안이 된다. 현재까지 알칸타라, 플렉센이 등판한 12경기에서 두산은 10승2패를 기록했다. 플렉센의 승리 적립 속도가 다소 더딜지라도 현재까지의 성과는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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