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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화 이글스 창단 첫 15연패 불명예, 최고참 김태균의 한방이 그리워'
김태균은 올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다시 얻은 후 새로 부임한 정민철 단장과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1년 단기 계약을 맺었다. 39살 야구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에 안정적인 2년 이상의 계약 대신 1년 계약을 맺은 것은 매우 의외였다. 김태균은 계약 후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하고 싶었다. 더 좋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지만, 시즌 초반 현재까지 김태균이 보여준 결과만 놓고 보면 오히려 부담이 독이 된 모습이다.
중심 타자 김태균의 부진이 길어지자 한화는 시즌 초반 14연패를 기록 후 결국 한용덕 감독까지 자진 사퇴 했다. 구단은 퓨처스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급하게 1군 감독직을 맡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수단을 재정비 하기 위해 무려 10명의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베테랑 김태균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고참이 필요하다는 최원호 감독 대행의 부탁과 함께 1군에 남았다.
새롭게 짜인 한화 타선,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연패를 끊기 위해 등판한 한화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는 3회까지 호투했지만, 4회, 5연속 안타를 내주며 4실점을 헌납했다. 5회에도 이대호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3실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0-8로 뒤진 7회초 선두 타자 호잉의 솔로포와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정은원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3대9의 패배, 최원호 감독 대행과 베테랑 김태균의 첫 동행은 팀 창단 첫 최다 연패인 15연패라는 씁쓸한 기록을 남겼다.
한화의 레전드 김태균의 부진 탈출과 팀 창단 15연패를 날려버릴 시원한 한방을 오늘은 기대해본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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