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려 604일만에 돌아온 1군 마운드. 그럼에도 김강률은 "답답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덤덤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구위 때문이다. 김강률은 "생각보다 복귀가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덤덤했다. 마음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 너무 오래 걸렸고, 지금 제 상태도 베스트가 아니라서 그렇다"며 머쓱해했다. 그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구속이다. 부상전 김강률은 최고 150㎞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그러나 아직은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이기 때문인지 그만큼의 구속은 아니다. 캠프때는 최고 구속이 140㎞정도였고,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오른 최고 144를 마크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는 빨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다.
김강률은 "아픈 곳도 전혀 없고, 지금 몸 상태가 올라왔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막상 경기에서 스피드로 연결이 안되고 있다"면서 "우리팀 불펜 사정도 그렇고,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다. 제가 원래 그런(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기 때문에 감독님이나 팀원들이 그런 면에서 저를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되다 보니 만족이 안된다"며 아쉬워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