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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선발 로테이션은 펑크도 나지 않고, 경쟁자가 끼어들기가 힘들다. 에이스 양현종이 건재한데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관건으로 꼽혔던 토종 투수 이민우와 임기영도 KIA의 선발야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1일 이민우가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⅓이닝 11안타(2홈런) 1볼넷 2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긴 했지만, 믿음을 잃어버리기에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5월 5차례 선발등판에선 양현종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기훈은 지난 11일 수원 KT전부터 시즌 첫 1군 마운드를 밟았다. 7-13으로 뒤진 8회 구원등판이었다. 선발로 전환하기 전 불펜자원으로 1군 경쟁력을 다시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이날 김기훈은 세 타자를 상대해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큰 것은 보완할 점이었지만, 그래도 스타트를 잘 끊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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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이 대체 선발 역할까지 잘 소화해주면 KIA 마운드는 더 탄탄해질 수밖에 없다. 그 동안 신인 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 등 제도를 통해 능력이 좋은 투수들을 많이 모아놓은 효과가 올 시즌 '화수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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