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김상수 타석 때 박해민은 스킵 동작으로 데스파이네를 괴롭혔다. 밸런스를 잃은 투수가 2구째 폭투를 던지는 사이 2루로 진루했다. 2사 후 박찬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발빠른 박찬도는 구자욱의 빗맞은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3루, 살라디노 타석. 초구 유인구가 포수 오른쪽으로 살짝 흘렀다. 1루주자 구자욱은 스타트를 끊었다. 덕아웃 함성이 엇갈리는 사이 장성우가 공을 잠시 놓쳤다. 스킵 하던 3루주자 박찬도가 한 템포 늦게 홈으로 승부를 걸었다. 간발의 차로 세이프. 발로 만든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
곧바로 살라디노가 실망한 데스파이네의 변화구를 당겨 펜스 직격 적시 2루타로 4-1로 점수를 벌렸다.
데스파이네는 다양한 구종과 변칙 투구폼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수.
삼성이 입단 동기 박해민 박찬도의 뛰는 야구로 변칙을 무너뜨리는 순간이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T 삼성 5회말 박찬도 안타 때 박해민 득점 2020년 6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