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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흥련이는 못한다고 할 수 없다."
오자마자 이흥련은 안타 행진을 했다. 첫 출전이었던 30일 한화전서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날렸고, 다음날 한하전서도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5일과 6일에도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이흥련이 타점 올리는 날은 SK가 이긴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타격은 그리 좋지 않다. 이번주 5경기서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에 타점이 없다. 지난주까지 타율 3할3푼3리(27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을 올렸던 것과는 다른 성적.
SK 염경엽 감독은 이흥련의 타격 부진에 대해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칭찬했다. "이흥련은 수비 안정을 첫번째로 해서 데려온 선수다. 투수들과의 호흡은 아주 좋다.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고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 쪽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못한다고 할 수 없다"라고 했다. 트레이드로 오자마자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흥련이 최근 타격이 부진하다고 해서 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뜻. 염 감독은 "우리 팀은 특히 하위 타선이 약한데 이것은 다른 10개팀도 다 같은 고민일 것"이라고 했다.
이흥련은 최근 타격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포수로서 좋은 리드로 투수들을 안정시킨 공로가 있다. 이번주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왔는데 4경기의 평균 실점이 3.5점에 불과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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