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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동점 타점도, 역전 타점도 모두 최주환의 손에서 터졌다. 유희관의 104구 역투도 승리와 함께 빛날 수 있었다.
고비의 상황이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연패에 빠져있었다. 올 시즌 팀 최다 연패. 벤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경기 초반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유희관을 돕지 못했다.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예일은 1회초 타일러 살라디노의 땅볼 타구를 포구에 실패하는 실책을 기록했고, 2회에도 내야안타로 기록되긴 했지만 김응민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회에는 중견수 정수빈도 이성규의 희생플라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잡은 후 뒤로 흘리는 후속 플레이 실책이 겹치기도 했다.
1회부터 위기를 맞은 유희관은 만루에서 이학주에게 2타점 적시타, 이성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3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자책점은 1점 뿐이었지만 불리한 여건이었다.
최주환의 도움도 컸다. 이번 시리즈 내내 두산의 공격이 안풀리는 상황에서 최주환은 1-3으로 뒤진 5회말 삼성 허윤동의 승리를 빼앗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유희관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 이어 7회말에는 1사 1,3루에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다. 최주환이 필요할 때 쳐주면서 두산과 유희관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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