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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프리뷰]다시 만난 LG-두산 주말 3연전, 순위와 상황은 달라졌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6-19 12:25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 차우찬이 5회초 1사후 로하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5.23/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두산 선발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19/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다시 맞붙는다. 2,3위의 격차는 좁혀질까, 늘어날까.

LG와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3연전 이후 한달여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이다. 지난 5월 5~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연전에서는 두산이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와 성적에서는 LG가 앞선다. 주중 3연전 한화를 스윕하며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두산이 주춤한 사이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섰다. 1위 NC의 페이스도 한 풀 꺾인 가운데 어느덧 LG가 1.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2패로 성적이 좋다.

두산은 최근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이 많다.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할 야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그러는 사이 팀 승률도 다소 떨어졌다. LG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하다. 그러면서 4위의 위협을 받는 3위로 궁지에 몰려있다. 2위 LG와는 3경기 차, 4위 키움과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주말 3연전 중 첫날인 19일에는 양팀의 '국내 에이스'들이 출격한다. LG는 차우찬, 두산은 이영하가 나선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부터 '두산 킬러'로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유독 두산 좌타자들이 차우찬을 상대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올해 첫 대결이었던 5월 5일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도 LG는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두산의 좌타 라인 중 오재일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김재환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주춤하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오늘도 초반 집중타가 나오지 않으면 차우찬 공략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차우찬은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도 2승무패로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다.

한편 두산은 이영하의 등판 결과가 관건이다. 지난해 17승 투수였던 이영하는 올 시즌 아직 1승에 그치고 있다. 시즌 첫 등판 LG를 상대로 6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첫승을 거둔 이후 한번도 승리를 못하고 3번의 패전만 있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인 11일 NC전에서 5⅔이닝동안 14피안타(1홈런)을 허용해 7실점으로 무너졌었다. 이영하가 살아날듯, 살아날듯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두산 선발진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영하 입장에서도 LG를 상대로 다시 한번 좋은 기운을 이어가야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2~3위 격차가 얼마나 좁혀지느냐, 혹은 LG가 NC까지 밀어내고 1위를 위협하느냐가 판가름난다. 흥미로운 상위권 매치업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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