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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주전들의 잇달은 부상으로 비상 시국이다.
앞선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외야수 채은성이 1루로 전력질주를 하면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염좌 진단을 받았다. 채은성의 경우 뼈나 인대 손상은 아니기 때문에 2주 재활을 거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외야수 이형종이 연습경기에서 손등에 사구를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이형종은 현재 뼈는 아문 상태로 타격 훈련을 기다리고 있다. 류 감독은 "뼈는 붙었는데 아직 손에 힘을 주기는 힘들다. 치면 손이 울릴 수 있다"고 했다. 이형종의 예상 복귀 시점은 7월 중순 혹은 말이다.
3루수 김민성도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일으켜 내전근 부분 손상 진단을 들었다. 2~3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김민성도 7월 중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야수만 따지면 주전 9명 가운데 4명이 가동 불능 상태인 것이다.
류 감독은 "많이 빠지니 좀 그렇다. 지금이 고비다. 시즌 첫 4연패도 당했다"면서 "지난 주말 두산전 첫 날 차우찬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방망이도 잘 안맞고 부상자까지 나오고 있다"며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야 하고, 부상 선수들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제부터는 대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류 감독은 박용택과 이형종의 자리인 지명타자에 대해 "김현수나 라모스나 피곤한 타자가 생기면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오늘은 정근우가 지명타자"라고 설명했다. 채은성의 외야 한자리는 홍창기와 이날 등록된 이재원이 맡고, 김민성의 3루 공백은 구본혁 장준원이 소화하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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