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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일단 내보내고 시작한다. 하지만 좀처럼 점수는 내주지 않는다. '득점권 삼진' 9개로 실점을 틀어막았다. 한화 이글스 선발 장시환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장시환의 기록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9삼진. 결과만 놓고 보면 좋은데,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이날 장시환은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빠짐없이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5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116개. 4이닝 연속 20개 이상이라는 독특한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실점은 단 1점. 투구수 100개를 넘기고도 140㎞ 후반의 직구를 꽂아넣는 체력도 돋보였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1, 2루간 안타, 구자욱의 도루로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원석 이학주 최영진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4회 첫 타자 이성곤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응민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성규 김상수가 잇따라 삼진당했다.
삼성의 득점 갈증은 5회에야 풀렸다. 박해민이 안타를 치며 5회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기어코 달성했고,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3회와 흡사한 양상.
여기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어렵게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학주와 최영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최종 투구수는 116구. 시즌 2승을 위한 승리투수 요건은 어렵게 채웠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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