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9회말 아무도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나왔다. 1사 2루 상황에서 역투하던 정우람의 왼발이 갑작스레 미끄러진 것. 정우람은 순간적으로 공중에 뜨다시피 넘어졌고,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정우람은 연습구를 던지며 의욕을 보였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교체 의사를 밝혔다.
결국 한화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현호와 윤대경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삼성의 집중력을 막지 못했다. 그야말로 통한의 부상이었다.
한화 관계자는 "정우람은 9회말 투구 중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오른쪽 발목에 불편을 느껴 선수보호를 위해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중이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