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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의 핫 이슈 중 한 가지는 '일언 매직'이었다. 최일언 LG 트윈스 투수 코치(59)의 손이 닿으면 기를 펴지 못하던 투수도 부활했다. 특히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는 능력이 출중했다. 덕분에 LG 마운드는 세대교체와 함께 수준이 리그 톱 클래스까지 향상됐다.
올 시즌 강력해진 마운드의 그림은 서 코치가 구상했던대로 그려지고 있다. 서 코치는 지난 23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선수들이 잘해준 것일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시즌 전 그렸던 그림대로 그려지고 있다. 단 하준영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고 덧붙였다. 다. 또 "좌완 스페셜리스트는 없지만, 홍상삼과 박준표가 좌타자를 잘 상대해주고 있다. 좌완에는 김기훈이 있지만, 감독님께도 기훈이는 KIA의 차세대 선발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지금은 좌완 스페셜리스트의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선발 기회를 받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쉽다고 하면 내 욕심이다"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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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비결 중 한 가지는 서 코치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 서 코치는 "선수들이 안좋았을 때 얘기를 많이 하고 선수들의 얘기를 들어준다. 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는 강한 어조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순간마다 소통을 하는 것이 마운드가 잘 운영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멀리 내다보는 서 코치만의 원칙도 투수들의 성장 비결이다. 서 코치는 "전력분석은 확실하게 하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의 전력분석대로 데이터가 쌓여야 젊은 투수들이 나중에 톱 클래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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