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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본적인 이닝 소화 능력이 돋보인다. 후반에 갑작스레 난조를 겪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라울 알칸타라의 등판에 거는 기대가 있다.
알칸타라가 아직까지 압도적인 '에이스'의 위용을 뽐내지는 않지만, 그래도 등판을 거듭할 수록 경기 내용에 안정감이 생긴다. 그동안 알칸타라의 특징은 150km 후반대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구로 매듭짓지 못해 집중타를 맞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해 KT에서 뛸 때도 그부분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고, 올 시즌 초반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등판 후반인 5~6회에 급격한 난조를 보일 때가 많다.
하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알칸타라는 최근 2경기 연속 8회까지 등판하면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고, 최소 6이닝 이상을 혼자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의 기본 역할만큼은 꾸준히 해내고 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현재까지 5이닝을 채우기 전에 강판당한 경기가 한차례도 없다.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이 6⅓이닝이고, 한번도 로테이션을 거른 적도 없다. 타팀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팀 동료인 크리스 플렉센도 허벅지 통증으로 한차례 로테이션을 걸렀지만 현재까지 알칸타라가 보여주는 최대 장점은 일정한 루틴을 유지하는 꾸준함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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