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MLB) 유일의 캐나다 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이 7월 22일까지 폐쇄된 상황. 국경을 넘을 경우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이 부여된다. 정상적인 시즌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토론토는 올시즌 정규시즌 60경기를 치른다. 그 절반인 30경기가 홈경기다. 토론토 뿐 아니라 다른 MLB 팀들 역시 자유롭게 토론토를 방문할 수 있거나, 토론토가 미국 국내 경기장에서 시즌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토론토는 한때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스프링캠프)와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스타디움 등을 대체 경기장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더니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훈련시설이 폐쇄되면서 이 같은 대책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토론토는 MLB 선수에게 특별히 검역 기간을 면제하되, 로저스센터 부속 호텔의 활용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센터 경기장과 직접 연결된 호텔을 양팀 선수들의 숙소로 제공함으로써 공항과 숙소, 경기장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자동 격리 상태를 만든다는 것. 다만 캐나다 정부의 허가를 받더라도, 로저스센터에서 열릴 홈경기는 모두 무관중 경기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의 대책을 받아들여 홈 경기를 허가할 경우, 류현진은 7월 24일 또는 25일에 열릴 홈 개막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