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민은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주중 첫경기에서 이성곤의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 출전했다.
이성곤이 1회 첫 타석에서 자신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두통을 호소하자 벤치는 3회초부터 백승민을 1루수로 교체 투입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루에서 스킵 동작을 적극적으로 하며 SK 배터리를 신경쓰이게 했다.
문제는 4회초 발생했다. 선두 최 정의 3루 라인쪽으로 빠지는 강습타구를 이원석이 백핸드로 잘 막았다. 여유있게 던진 공이 조금 짧았다. 다리를 쭉 벌려 캐치를 시도하던 백승민은 원바운드 공을 떨어뜨린 뒤 다시 주우려는 과정에서 오른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부축을 받으며 물러났다.
콜업 첫 날 청천벽력 같은 부상 소식. 안 풀리는 시즌이다. 퓨처스리그 맹활약으로 잡은 1군 기회. 불의의 부상으로 또 늦춰지게 생겼다. 백승민은 퓨처스리그 33경기에서 0.357의 높은 타율과 3홈런 26타점, 21득점, OPS는 무려 0.95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