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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코로나19 여파 속 퓨처스리그 축소. 1군 복귀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악재다.
당장 타선 보강이 시급한 SK 와이번스가 현실적 피해 구단이 됐다. 한동민 조기 복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재활과 퓨처스리그를 거쳐 복귀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한 달 넘는 재활 과정. 오랜 공백을 감안하면 1경기 만 치르고 복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SK 박경완 감독대행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박 감독대행은 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어제 오늘 2군 경기가 둘 다 취소. 내일 하루 1게임만 있다"며 "트레이닝파트와 상의해 봐야 겠지만 시간적 여유를 둬야할 것 같다. 아무래도 경기감각도 없을 거고"라며 아쉬워 했다. 이르면 주말 롯데전에 콜업 하려던 계획은 1주일 연기됐다.
한동민은 2일 강화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 경기 출전. 첫 두 타석에 뜬공으로 물러난 한동민은 4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 우월 2루타를 날렸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격 컨디션은 80% 올라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불안요소가 있다. 콜업은 토요일(4일) 연습경기 하고 다음주 수목(8,9일) 경기(고양전)를 치르고 나서 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빨리 오면 좋지만 선수가 몸이 됐을 때 올라오는 게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재 SK는 여유가 없다. 최근 타선 침체 속에 4연패에 빠져 있다. 큰 거 한방으로 게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한동민의 가세가 절실하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동민이가) 있는 것과 없는 건 물론 타선에서 차이가 난다. 그래도 몸상태가 되고 적응기간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축소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 답답하지만 하소연 할 데도 없다.
"재활 선수의 실전 기회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우리 팀만 아니고 전체가 마찬가지인데 아쉽지만 어쩌겠느냐"며 답답해 했다.
코로나19 여파 속 2군 경기 축소, 본격적인 여름 승부의 초입에서 1,2군 모두의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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