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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유격수 에디슨 러셀이 합류하면서 키움 히어로즈 전력에 변화가 생긴다.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외야수들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내야가 탄탄해지면서 내야수들의 외야 겸업도 시작됐다. 손 혁 키움 감독은 "러셀을 영입하면서 외야 코치가 김혜성, 김웅빈, 전병우 등 내야수들과 면담을 했다. 이후 조금씩 일찍 나와서 외야 훈련을 했다"고 했다. 공격 극대화를 위한 방법이다. 키움은 전반적으로 강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약점을 꼽자면 외야수다. 이정후를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 외야수가 없다. 선발 좌익수의 타율은 2할2푼으로 리그 최하위다. 중견수(0.282·3위)와 우익수(0.297·5위) 타율은 낮지 않지만, 이정후가 포지션을 오간 효과다.
결국 외야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김혜성은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슈퍼캐치와 안정된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게다가 올 시즌 활약상도 뛰어나다. 김혜성은 타율 2할8푼6리로 팀 내 4위에 올라있다. 5홈런, 23타점 등 각종 부문에서 개인 최고 시즌을 경신하고 있다. 김혜성의 멀티 포지션으로 키움의 전력 구상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기존 외야수들도 분발해야 한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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