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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타격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5)가 다시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쌓여가는 안타 개수, 그리고 메커니즘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4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박찬호는 "자신감이 제일 큰 것 같다. 최근에는 특타를 하면서 계속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스윙 궤도를 바꾸려 했다. 올 시즌 다른 메커니즘으로 했는데, 초반에 결과가 안 좋았다. 다시 작년에 괜찮았던 스윙으로 가게 됐다. 변화구에 잘 대처하고 땅볼 비율을 줄이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 그러나 결국 땅볼 비율이 똑같더라. 그래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특타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박찬호는 "안타가 나오면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방망이를 잡고 계속 많이 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도 연습량에 비례하는 것 같다. 그래서 홈 경기 때 계속 특타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찬호의 2014년 입단 동기들이 조금씩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미 국가대표 유격수로 올라선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있고, 심우준(KT 위즈)도 시즌 초반 1번-유격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서로 응원을 보내는 사이다. 박찬호는 "친구들이고, 같은 팀에서 내 자리를 뺏는 것도 아니니 다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우준이가 요새 많이 안 좋더라. 얼마 전에 왜 좋은 것도 아닌데 날 따라오냐고 말하기도 했다. 하성이는 말할 것도 없다. 정말 같이 잘하고 싶다. 대표팀도 함께 뛰어보고 싶다. 친구들이 같이 성장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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