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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국민타자'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유독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부진과 스트레스도 거포 본능을 잠재우진 못했다. 박병호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팀이 1-7로 뒤지던 5회초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리그 14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쓴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이어 또 한 번 의미 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T 김민수를 상대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2B-2S에서 들어온 5구째 125㎞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높게 뜬 타구는 중견수가 추격을 포기할 정도로 여유롭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의미 있는 홈런이었지만, 박병호는 묵묵히 그라운드를 돌 뿐이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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