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쉬어가지 않는 타선을 만들고 싶었다."
이런 롯데의 모습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타순이 고정되지 않으면서 생기는 혼란과 중심급 타자들의 하위 타순 배치가 결과적으로 타선 전체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 특히 타격감이 처진 일부 선수들의 자리엔 1군 백업 내지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기용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들린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직접 생각을 밝혔다. 그는 "초반 연승 뒤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초반 경기를 지켜본 결과 하위 타순이 안좋다는 판단을 했다. 어떻게 변화를 줄 지 고민한 결과, 7번과 9번 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찬스를 만드는, 쉬어가지 않는 타선을 만들고 싶었다. 이에 대해 민병헌에게 의견을 전달했고, 흔쾌히 수긍해줬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7번, 9번 자리는 약한 타자들이 들어가는 자리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서 나가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타자들을 한 부분에 몰아넣는 것보다 계속 찬스가 이어지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후 팀 출루율이 올라간 부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