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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직구 구속은 지난 시즌보다 2~3㎞ 향상됐다. 올 시즌 평균 구속은 143.8㎞다. 지난해(142.9㎞)에 비하면 평균 구속은 1㎞ 정도 늘었지만 경기별로 따지면 더 빨라졌다. 하지만 올 시즌 상대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는 일이 잦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2) 미스터리다.
윌리엄스 감독은 '체인지업 제구'를 꼽았다.7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의 체인지업 커맨드(제구)가 약간 불안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양현종의 체인지업은 '명품'으로 불린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서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는 여지없이 돌아간다. 그래서 양현종도 자주 결정구로 사용한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20.0%)보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구사율을 2.4% 높였다. 다만 공이 몰리고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마지막 결정구를 체인지업으로 하는 양현종의 패턴. 제구가 불안해지자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윌리엄스 감독도 '양현종 미스터리'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창원 NC전 8실점 이후 몸 상태와 컨디션을 다각도로 체크했는데 문제는 없더라. 지금까지 좋다. 피칭 디테일을 보면 직구 평균구속이 향상됐다. 문제는 안된다. 다음 등판까지 시간이 남아있고 정상적으로 등판을 진행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에이스와 불펜진의 부진, 김선빈의 부상으로 시즌 첫 번째 위기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시즌을 치르면 굴곡은 있기 마련이다.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이것을 잘 대응하는 것이 강팀이다. 그래서 코치들에게 자신의 역할을 잘해달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는 이날 미팅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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