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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포수진의 희망의 불씨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이재원이 다쳤을 때는 이홍구와 이현석이 번갈아 마스크를 썼는데 당시 이홍구가 좀 더 많이 출전했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초반에 이홍구에게 기회가 많았다. 지금의 기회는 (이)현석이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재원이가 돌아와도 현석이의 움직임에 따라 경쟁할 수도 있다. 이흥련이 와도 경쟁을 시킬 것이다"라고 했다.
레전드 포수 출신인 박 감독대행은 이현석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박 감독대행은 "배터리 코치를 할 때부터 이현석을 쭉 봐왔다. 송구 능력과 포구 능력은 누구 못지 않게 빠르고 정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출전 경기수가 적다보니 경기 운영적인 부분이 미지수"라고 했다.
이현석은 제물포고-동국대 출신으로 지난 2015년 1차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재원의 뒤를 이을 유망주였지만 아직까지는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까지 총 40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출전은 10경기였다. 그것도 9경기가 올시즌이다. 자신의 실력을 이제 보여주고 있는 것.
박 감독대행은 이재원과 이흥련이 빠진 포수 자리에 가능성 있는 이현석을 키우는 전략을 세웠다. 이흥련은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대행은 "왼쪽 가슴 근육쪽이 손상됐는데 치는 것도 치는 것이지만 수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높은 공을 팔을 뻗어 받을 때 충격이 올 수 있다. 몸상태가 100%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번달 내로 복귀하긴 쉽지 않다"라고 했다. 이재원은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해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이현석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그동안 노력한 땀의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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