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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이 '불펜 데이'의 첫 단추를 잘 뀄다.
문성현은 이날 제이크 브리검의 빈자리에 선발 등판했다. 당초 이 자리를 메웠던 조영건이 흔들리면서 손 혁 키움 감독은 '불펜 데이'를 계획했다. 3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는 문성현이 선발로 낙점됐다. 문성현은 2015년 9월 9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무려 1764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문성현은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문성현은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포수 이지영이 김상수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박해민을 2루수 뜬공, 구자욱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이원석을 2루수 뜬공, 이학주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김동엽에게 볼넷, 송준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에도 등판한 문성현은 최영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시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 병살타로 솎아냈다. 문성현은 3이닝 47구로 임시 선발 역할을 해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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