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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59일 만에 2승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경기 후 "'오늘 잘 해보자'는 의미로 커피를 돌렸다"며 "등판일마다 우리 팀의 선발 투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개인 승보다는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는 마음을 갖고 던지고 있다.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준우의 배트 플립은 오늘도 인상적이었다"고 웃은 뒤 "정보근도 숨은 보석이었다. 서폴드에게 많은 투구를 유도했고, 결국 안타를 쳤다"고 야수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스트레일리의 이날 최대 승부처는 4회말이었다. 3이닝 동안 호투했던 스트레일리는 정은원에 볼넷, 김태균에 안타를 내준 뒤 노태형까지 사구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7일 끝내기 투런포의 주인공 오선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스트레일리는 "너무 힘들게 생각하진 않았다. 그렉 매덕스의 말 중 '위기 땐 힘보다는 로케이션을 생각하라'는 게 있다. 그 말을 생각하면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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