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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7월 타율 0.341' 삼성의 뜨거운 여름, 간판 스타 타격감도 펄펄 끓는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08 09:50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 김상수가 2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07/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변화무쌍한 라인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처음 4위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다. 잦은 라인업 변화 속에서도 간판 타자들은 펄펄 날고 있다.

여름이 오자 삼성이 살아났다. 시즌 초반 줄곧 하위권에 처져있던 삼성은 날씨가 더워지자 신바람을 냈다. 연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승세를 탔고,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로 4위까지 점프했다. 올 시즌 첫 4위이자, 시즌 10경기 이후로 치면 2015년 10월 5일(1위) 이후 1737일 만에 4위 이상의 자리에 올랐다. 암흑기에 빠졌던 삼성은 올 시즌 확 달라졌다. 치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새 얼굴'들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팀 평균자책점 4.28(2위)의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면서 기복이 줄었다.

시즌 초반에는 마운드로 버텼다. 반대로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다. 불안한 출발이었다.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기대에 못 미쳤고, 한 방 쳐줄 수 있는 중심 타자들이 부족했다. 주전으로 뛰어야 하는 이원석 김헌곤 박해민 강민호 등이 나란히 부진했다. 삼성은 여러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라인업을 쓸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7일까지 55경기에서 54개의 라인업을 썼다. 단연 리그 최다이다. 라인업을 묻는 질문에 허삼영 삼성 감독도 "라인업은 항상 바뀐다"라고 답할 정도다.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 박해민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07/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 선수들의 타순은 변화무쌍하게 바뀐다. 하지만 허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 짜내기로 점수를 내고 있다. 장기 레이스를 봐서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다"면서 "결국 안정된 라인업을 만들어야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지금은 매 경기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로 이기고 있다. 걱정되는 부분도 많다. 사람 몸이라는 게 한정된 에너지가 있다. 계속 쓰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힘들다. 그게 걱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매일 바뀌는 라인업 속에서도 간판 타자들이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김상수 박해민 구자욱 김동엽 등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타격 성적도 쑥쑥 오르고 있다. 5월 팀 타율 2할5푼1리, 6월 팀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하더니 7월 6경기에선 팀 타율 3할4푼1리로 상승세를 탔다.

간판 타자들은 원래의 성적을 찾아가고 있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고 있는 김상수는 꾸준하다. 53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로 활약 중이다. 팀 내 1위는 물론이고, 리그 타격 순위 8위에 올라있다. 리그 2루수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5월 타율 1할8푼2리로 부진했던 박해민은 5월 말 2군에 다녀온 뒤 완전히 부활했다. 6월 5일 1군 복귀 후 28경기에서 타율 3할7푼1리로 폭발하고 있다. 구자욱이 타율 3할2푼6리, 6홈런, 김동엽이 2할7푼9리, 6홈런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가 이번 주 퓨처스리그 출전으로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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