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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브리핑]최원준-박종기, '1+1 등판'...김태형 감독 "6회까지 막으면 된다"

기사입력 2020-07-09 16:41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두산 선발 박종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08/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5선발이 등판하는 경기에 최원준과 박종기를 붙이는 '1+1' 방식으로 마운드를 운영하기로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잠실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종기가 어제 점수를 줬지만은 볼 자체는 괜찮았다. 오늘 부상자 명단에 올렸는데, 다음 경기에 최원준과 붙여볼 것"이라며 "원준이를 먼저 넣고, 종기가 그 다음 들어가는 1+1 방식을 당분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종기는 전날 LG전에 선발로 나가 4이닝 7안타 6실점으로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종기는 오른손 검지에 물집이 잡혀 이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대신 2군에서 우완 문대원이 콜업됐다.

두산은 지난달 4일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되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었다. 이후 박종기와 최원준 등이 번갈아 선발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선발 경험이 많지 않고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당분간 1+1 방식으로 함께 마운드를 책임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원준이가 선발로 나가더라도 불펜은 괜찮다. 점수를 주더라도 종기와 함께 6회까지 간다고 보면 불펜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두 선수는 오는 14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게임에 함께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문제가 된 박종기의 볼배합에 대해 "직구가 살아나야 커브는 통하는 것이다. 커브 제구력이 관건이라고 본다. 비율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커브를 카운트 잡는 걸로 쓰든, 결정구로 쓰든 제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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