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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결국 강민호다운 강민호가 될 것이다."
잦은 부상과 부진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올 시즌에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5월 타율이 1할8푼9리에 그쳤다. 6월에도 주춤했고, 6월 18일에는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을 털어낸 강민호는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6월 27일 북귀 후 타율 3할1푼4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김상수, 이원석, 김동엽, 구자욱 등 주축 선수들과 동반 활약하니 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졌다.
허 감독은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강민호의 반등을 두고 "신체적으로 준비가 잘 돼있는 것 같다. 작년에는 허리 통증 등 잔부상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크게 지장이 가는 정도의 부상이 아니었다"면서 "타격 훈련을 할 때도 스스로를 잘 알고 준비한다.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남들보다 타석에서 한, 두 발 정도 앞에서 친다. 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 게 좋다. 아직 성적을 얘기할 건 아닌 것 같다. 차곡차곡 쌓이고, 시즌이 끝나면 강민호다운 강민호가 될 것이다"며 신뢰를 보냈다.
타격에서 굴곡을 겪었지만, 수비에서 만큼은 리그 정상급 포수다. 안정적인 리드로 팀 평균자책점 2위(4.34)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도루 저지율은 3할9푼1리로 주전 포수 중 양의지(NC 다이노스·0.588) 다음으로 높다. 삼성이 뛰는 야구를 하면서도 그만큼 상대 도루를 잘 막았다는 방증이다. 베테랑 강민호의 가치는 시즌을 치를수록 드러나고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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