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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타선 집중력을 바탕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대2로 승리했다. 전날 완패를 당했던 두산은 이날 패배로 주중 3연전을 1승1패로 균형 맞추기에 성공했다. 또 최근 2연패를 끊으면서 SK와의 시즌 전적에서도 5승3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반면 SK는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42번째 패배를 추가했다.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4회말 김재환-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허경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세혁이 유격수 방면 내야 땅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에 있던 주자 최주환이 득점을 올리면서 2-2 동점이 됐다.
두산의 공세는 5회말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핀토를 상대로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2B1S에서 4구째 한가운데 투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계속해서 기회를 연결했다. 1아웃 이후 오재일의 2루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주자 1,2루. 최주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고, 2루 주자 오재일은 3루를 돌아 득점을 올렸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두산 벤치의 비디오 판독 신청 결과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두산의 득점이 인정됐다. 두산은 박세혁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포함해 5회말에 5-2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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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핀토가 물러난 6회말 분위기에 쐐기를 박았다. 정수빈의 볼넷 출루와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1사 1,2루.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친 타구가 왼쪽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장타가 됐다. 아쉬운 수비까지 겹치면서 두산은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리기 충분한 시간을 벌었고 7-2까지 달아났다.
3회 이후로 추가 점수를 얻지 못하던 SK는 8회초 모처럼 주자가 쌓였다. 최준우, 최 정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채태인과 한동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대타 김강민이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했지만 결국 뜬공으로 잡히면서 만루 찬스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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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 선발 핀토는 급격한 난조로 5이닝 9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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