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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5일 '끝판대장'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의 생일이었다. 그러나 자축하지 못했다. 블론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가뜩이나 무표정인 오승환의 표정은 경기가 끝나도 풀리지 않았다.
같은 팀이었기 때문에 서로를 상대할 일이 없었다. 이후 오승환이 2013시즌이 끝난 뒤 일본으로 떠나면서 아예 만날 기회가 없었다.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을 돌아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는 2017년 KBO리그에 FA 100억원 시대를 열며 KIA 타이거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2020년 7월 15일 오승환과 최형우는 야구인생에 처음으로 투수와 타자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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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마운드에 선 오승환을 타석에서 바라볼 때 다양한 감정이 교차했다. 커리어 첫 맞대결을 한 단어로 줄이면 '오묘함'이었다. 최형우는 "설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많이 했다"며 "기분이 오묘하고 애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역전의 명수'다웠다. KIA는 지난 15일까지 58경기를 치른 가운데 32승을 챙겼는데 무려 19차례나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 확률이 59.3%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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