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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현재와 미래의 좌완투수들이 충돌한다.
허윤동은 허삼영 삼성 감독의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선발수업을 받고 있는 신인이다.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등판 기회를 얻은 허윤동은 5월 28일 롯데전에서 프로에 데뷔해 5이닝 무실점으로 깜짝승을 챙겼다. 6월 3일 LG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2승을 달성했다. 5이닝 관리를 받으며 프로 경험치를 쌓아가던 허윤동은 지난 10일 KT전에서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1이닝밖에 버티지 못했다. 이후 이날은 롤모델을 삼고싶은 양현종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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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또 다시 유신고 출신 허윤동을 상대하게 된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양현종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은 기술적으로 제구에 약간 문제가 보인다. 높은 체인지업과 직구 제구가 다소 흔들린다. 그러나 지난 경기만 봤을 때는 3회까지 굉장히 좋았다. 다음 등판까지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선수다. 운동장도 가장 먼저 출근하면서 헌신하는 양현종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허윤동은 이날 등판을 마치고 또 다시 말소돼 관리를 받는다. 라이블리가 부상을 털고 지난 14일부터 1군에 합류해 18일 선발등판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선발진도 베스트로 꾸려지면 허윤동은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날 이후 1군 스케줄이 없는 허윤동에게는 잃을 게 없는 한 판이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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