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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장기 슬럼프에 빠진 LG 트윈스 채은성이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채은성은 지난 6월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3루쪽 내야안타를 치고 전력질주를 하다 1루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삐끗하며 염좌 부상을 입었다. 상태가 심한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에 부상 후 9일 만인 6월 30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맞춰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전의 좋았던 타격감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지난 15일 롯데전까지 복귀 후 13경기에서 타율 9푼3리(43타수 4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채은성을 3번 또는 5번 타순에 기용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공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타격이 이어졌다.
결국 1군서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날 엔트리를 조정하게 됐다. 류 감독은 "자기 컨디션을 찾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은성이 자리는 홍창기가 맡는다. 창기가 지금 컨디션이 좋고 왼손 투수 볼도 잘 치니까 오늘 선발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이날 롯데전에 7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채은성은 올시즌 53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5홈런, 29타점을 기록중이다. 부상 이전까지는 타율 3할5리를 쳤다. 복귀 후에는 홈런과 타점을 한 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자신감 하락으로 2군행을 자청했던 차우찬은 오는 18일 잠실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한다. 류 감독은 "오늘 불펜피칭을 했는데, 김현욱 코치에 따르면 그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하더라. 본인도 던질 수 있겠다고 해서 토요일에 선발로 나간다"고 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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