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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 싸움에서는 분명히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
플렉센은 기대만큼의 피칭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11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다가 직전 등판인 10일 롯데전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롯데전에서의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듯. SK와는 지난 5월 26일에 한번 만났다. 당시 6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을 기록해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SK 선발 백승건은 구멍을 메우기 위해 나섰다. 지난 13일 한화전을 치르면서 7연전을 하게 되면서 투수가 1명 더 필요해졌고, 백승건이 기용됐다. 백승건은 닉 킹엄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대체 선발로 나선 적이 있다. 5월 17일 인천 NC전서 선발로 나와 3이닝 5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이후 두차례 구원 등판만 했던 백승건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두산은 꾸준히 좋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지만 가끔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타격이 주춤하더라도 한번의 찬스에서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기에 SK 마운드가 한시도 안심할 수가 없다.
타격 부진에 빠졌던 정수빈이 좋은 타격을 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 허경민 박건우 등이 워낙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
백승건이 두번째 기회를 잡으면서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지. 플렉센이 SK를 제물로 상승세를 탈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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