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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 못하고 내일하면 3주동안 매일 야구장에 나오는 겁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19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오늘 무조건 해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칫 다음주까지 20일 동안 매일 야구장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SK는 지난 6일 휴식을 한 이후 19일까지 13일 동안 매일 야구장에 나와 있다. 19일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거나 노게임이 되면 월요일인 20일로 경기가 밀리고, 21일부터 또 6연전을 치러야 한다. 20일간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 경기장에 나오는 것 자체가 큰 체력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
7연전은 KBO리그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 때문에 월요일에 경기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다.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중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이 더블헤더를 택하고 월요일엔 휴식을 하고 싶어한다.
박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보면 그 하루 때문에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투수쪽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 이번 주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체력적으로) 괜찮았는데 만약에 다음에도 7연전을 해야한다면 투수 소모를 생각해서 야수를 1명 빼고 투수를 보강하는 것을 생각해야할 것 같다"라고 첫 7연전의 소감을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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