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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장]3회 타구에 무릎 맞았던 키움 브리검. 5회까지 무실점 투혼 발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7-19 18:50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SK 최준우의 타구에 맞은 키움 브리검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19/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타구에 맞는 아찔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5이닝을 소화했다.

브리검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 예정된 80∼90개를 맞췄다.

큰 위기가 있었다. 3회말 1사 1루서 2번 최준우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강타당한 것. 볼카운트 2B2S에서 브리검의 5구째 145㎞의 높은 투심을 최준우가 강하게 때렸고, 타구가 투구 뒤 내려오는 오른쪽 무릎 옆을 강타했다. 브리검은 타구에 맞자 마자 곧바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그사이 타구는 1루수쪽으로 굴러 최준우는 1루수앞 땅볼로 아웃.

곧바로 손 혁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가 올라와 브리검의 상태를 점검했다.

브리검은 팔꿈치 염증으로인해 한달 이상 쉬어야 했고, 지난 14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1홈런) 1실점의 안정된 피칭을 했고, 이번이 복귀후 두번째 피칭이었다. 타구에 맞기 전까지 2안타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었던 브리검이라 또다시 부상 낙마는 팀과 본인에게 큰 마이너스가 될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브리검은 일어섰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브리검은 잠시 후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연습 투구를 몇차례 한 뒤 투구를 이어갔다. 2사 2루서 3번 최 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4번 로맥에게 빗맞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포수 이지영이 도루 시도 때 잡아냈고, 5번 한동민을 삼진, 6번 고종욱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릎에 큰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5회말엔 2사후 9번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폭투를 해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1번 최지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6회초 이정후가 스리런 홈런을 쳐 3-0으로 앞선 상태에서 6회말 조성운으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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