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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서폴드가 또다시 내야 실책에 울었다. LG 트윈스 전 9전 전패의 기록도 이어갔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하주석의 실책이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2대2로 맞선 8회말 1사 1루 상황, 정주현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하주석은 병살이 어렵다고 판단, 여유있게 1루로 송구했다. 그 너무나도 여유로웠던 송구가 빗나갔고, 정주현은 1루에서 세이프됐다. 이를 지켜보던 서폴드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쉴만한 수비였다.
서폴드는 뒤이어 홍창기에게 1타점 2루타, 오지환에게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은 뒤 강판됐다. 구원투수 김종수의 폭투로 오지환까지 홈을 밟으며 6실점(5자책)이 됐다.
이날 한화는 1회 2사 후 하주석의 안타에 이은 반즈의 우중간 2루타로 기분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서폴드가 1회말 김현수에게 시즌 12호 2점 홈런을 내주며 1대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서폴드의 자존심 대결. 한화는 안타 6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6회까지 삼진 11개를 잡아낸 LG 선발 켈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뚫지 못했다. 3회 1사 1, 2루 찬스가 중심타선에 걸렸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5회에는 안타로 출루한 이용규의 견제사가 나왔다. 6회에는 김태균의 적시타성 타구가 LG 2루수 정주현의 호수비에 막혔다.
한화는 8회 하주석과 반즈의 연속 안타로 또 한번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하주석의 실책은 양팀 선발이 그려낸 투수전 명화 한복판에 큼지막한 먹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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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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