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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민호가 생소한 경험을 했다. 16구 끝에 볼넷을 내줬고, 만루서는 태그업 더블 아웃을 목격했다.
그러나 최주환의 컨택트 히팅에 코너워크된 공까지 커트를 당하며 투구수가 불어났다. 최주환은 7구까지 4구 연속 파울을 쳐낸 뒤 볼을 골랐고, 9구부터 13구까지 연이어 좌우축 파울 지역으로 커트해냈다. 14구째 볼에 이어 15구를 다시 파울로 걷어낸 최주환은 16구째 몸쪽 148㎞ 낮게 떨어지는 직구를 볼로 고르며 끝내 1루를 밟았다.
최주환에게 16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소진한 이민호는 다음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리며 위기를 맞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어필에서 나섰지만, 태그업한 두 주자의 세이프와 아웃 시점 비교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 까닭으로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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