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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돌아왔다.
고우석은 4-2로 앞선 8회말 2사 1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정수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8회는 가볍게 마쳤다. 그러나 9회말 선두 김인태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박건우를 3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했다. 이 타구는 좌익수 김현수의 타구 판단 미스로 안타가 됐다.
다음 타자 오재일의 타구는 유격수 오른쪽 깊은 내야안타가 돼 1사 2,3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두산은 4번 타순에 대타 오재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침착했다. 1,2구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149㎞ 직구를 볼로 빼 볼카운트 1B2S. 고우석은 4구째 134㎞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지만, 타자주자 오재원은 그대로 아웃 처리됐다.
이어 그는 "9회 비디오 판독 때 쉽지 않을 것 같아 다음 타자와의 승부를 생각했다"면서 복귀 직후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재활 컨디션은)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 구속은 나쁘지 않은데, 직구 제구가 잘 안돼 고전했던 것 같다. 슬라이더는 잘 들어간다. 그리고 강남이형을 믿고 던진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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