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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히어로]'8타점 맹폭' 채은성 "관중있는 경기, 개막전 느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22:55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LG 채은성.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28/

[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모처럼 타력을 폭발시키며 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타점을 터뜨린 채은성의 맹타를 앞세워 24대7로 크게 이겼다. 홈런과 안타은 LG의 올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득점은 구단 역대 최다기록이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37승31패1무를 마크, 4위 KIA 타이거즈에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 KIA는 KT 위즈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됐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5회 도중 심판진으로부터 '투구 직전 다리의 움직임'을 지적받은 가운데서도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5이닝 5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LG 채은성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9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7타수 3안타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4번에 배치된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각각 올렸다. 또 5번 김민성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물오른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LG 클린업트리오는 함계 8안타 13타점을 쏟아부었다.

LG는 2회초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K가 2회말 3안타와 2볼넷으로 2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자 LG는 이어진 3회초 2점을 추가해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정주현과 홍창기의 연속 볼넷, 2사후 김현수의 고의4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핀토의 150㎞ 투심을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4회초에도 응집력을 발휘했다. 유강남과 정주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채은성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5회에는 이형종의 솔로홈런, 오지환의 3점홈런을 앞세워 4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채은성은 경기 후 "초반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는데, 팀원들이 좋은 결과를 내줘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안좋은 상태로 2군에 내려갔는데, 경기와 연습을 많이 하자고 마음 먹었다. 2군 코칭스태프가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관중이 있는 경기가 개막전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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