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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가 놀라운 타선 집중력으로 8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9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4차전에서 6점 차를 극복하며 12대7로 승리했다.
1-7로 뒤진 3회초 선두 반즈의 볼넷을 시작으로 6타자 연속 출루 등 5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 하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1,2루에서 오선진의 타구를 유격수 이학주가 2루에 악송구 하는 사이 2루주자 반즈가 홈을 밟았다. 김태균 강경학 최재훈의 3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용규의 희생플라이 때 송구 실책을 틈 타 2점을 보태 동점을 이뤘다.
7-7 동점이던 4회초에는 2사 후 5안타와 사구로 6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 때 2루주자 김태균이 전력질주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태그 순간 공이 튕기면서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용규와 하주석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11-7.
한화는 9회초 2사 2루에서 반즈가 오승환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범수가 2회 만에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 총력전으로 버텼다. 3회부터 김진욱(2이닝)-안영명(1⅔이닝)-강재민(1⅓이닝)-김종수(1이닝)-정우람(1이닝)이 각각 무실점 릴레이 호투로 리드를 지켰다.
최근 저조하던 한화 타선은 시즌 최다인 18안타, 12득점으로 반등을 알렸다.
하주석 김태균 강경학 최재훈이 각각 3안타 씩을 몰아치며 5타점을 합작했다. 이용규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연패 중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오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뒤집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18안타를 뽑아내며 다득점에 성공했고, 불펜 투수들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하게 해낸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칭찬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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