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타점왕 경쟁 점입가경' 로하스 VS 알테어 VS 김재환 VS 김현수 4파전

최종수정 2020-07-29 13:35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9회말 KT 로하스가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21/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1루 LG 김현수가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4/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진정한 영양가 대결. 타점왕 경쟁이 4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KBO리그가 어느새 반환점을 눈앞에 뒀다. 팀당 평균 70경기 전후를 소화하면서, 페넌트레이스 일정 절반을 지나쳤다. 타격 주요 부문 가운데, 각팀 핵심 타자들의 자존심 경쟁이 걸린 부문이 바로 '타점'이다. 현재까지 타점왕 경쟁은 4개팀 타자들의 4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28일 기준으로 타점 1위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다. 로하스는 63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하스는 타점 뿐만 아니라 홈런도 단독 1위로 독주를 펼치고 있고, 타율과 최다 안타, 출루율, 장타율 모두 1위를 휩쓸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타자다. 과연 로하스가 타점까지 휩쓸 수 있을지가 기대를 모은다.

로하스의 타점 페이스는 최근 다소 주춤하다. 17~19일 NC 다이노스 3연전에서 4타점을 모은 로하스는 21일 LG 트윈스전에서 홀로 4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24~26일 NC 3연전에서는 타점 없이 안타 2개만 기록하면서 찬스 상황을 살리지는 못했다.

다만, 올 시즌 페이스를 감안했을때 로하스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인 로하스는 2018년 114타점이 개인 최다 기록이다. 올해는 현재까지의 페이스만 감안했을때 120타점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

타점 부문 공동 2위는 NC 애런 알테어와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다. 두사람은 28일까지 62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꾸준히 페이스가 좋다. 시즌 초반부터 타점에서 강세를 보인 김재환은 최근 6경기에서 3홈런-5타점을 쓸어담았다. 최근 10경기로 넓혀도 13안타-10타점으로 타점에 있어서는 가장 꾸준한 페이스다.

알테어 역시 6월에 좋은 타격감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타격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던 알테어는 타순 조정 등으로 다양한 방책을 찾았다. 그리고 6월 한달간 타율 3할2푼9리-8홈런-26타점으로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찬스 상황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왔다. 최근 10경기에서의 타율은 2할5리에 8안타-7타점으로 조금 주춤하지만, 누적 타점은 최상위권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LG 김현수도 61타점으로 리그 4위, 선두권을 바짝 위협하고 있다. 김현수 역시 LG 타선의 핵심 타자로 가장 꾸준하다. 특히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에 10경기 타율이 4할8푼7리에 이를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류중일 감독도 슬럼프에 빠진 로베르토 라모스의 타순을 내리고 28일 인천 SK전에서 김현수를 4번타자로 내세울 정도로 찬스 상황에서도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타점 1위 타이틀은 중심 타자들에게는 자존심 경쟁과도 같다. 이제 절반을 지난 시즌,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누가 가장 앞서 나갈까.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1사 1루 두산 김재환이 투런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8/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사진은 NC 알테어.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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