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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메이저리그 수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모든 팀들이 무조건 60경기를 소화할 필요는 없고,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승률로 결정하면 된다는 입장도 갖고 있다. 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관해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며 "어떤 팀은 60경기를 하고, 어떤 팀은 58경기를 했다 하더라도 승률이라는 새 방식을 따르면 된다.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이날 발언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관계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31일부터 3일까지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와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4연전에 대해 연기 결정이 내려진 직후 나온 것이다.
그러나 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방역 전문가들이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강조한 것처럼, 특별한 얘기를 한 게 아니다. 방역 수칙은 사람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칙"이라면서 "문제가 생기면 개선해야 한다. (클락 위원장에게 말한 것은)'또래 압력(peer pressure)' 정도로 보면 된다. 선수들이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카디널스 구단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서는 무려 2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리그 운영에 관해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보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1일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나와야 메이저리그가 시즌을 중단할 지 알 수 없으나, 그럴 경우 선수들은 15억달러의 연봉, 구단주들은 8억달러의 포스트시즌 수익을 포기해야 한다'며 '메이저리그 산업이 개막 1주일만에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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