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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전 재역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4회말 NC가 동점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권희동의 홈런이 터졌다. 권희동은 알칸타라의 151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스코어 1-1.
하지만 두산이 5회초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1아웃 이후 정수빈의 내야 안타와 김인태의 2루타로 주자가 쌓였다. 1사 2,3루에서 정상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그사이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다시 3-1로 앞서기 시작했다.
두산도 8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박건우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로 1사 1루.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우익수 플라이로 잡혔고, 최주환 타석에서 박건우가 견제에 걸리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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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NC도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초 두산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1루주자 이유찬의 2루 도루 성공 이후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라 터지면서 4-4,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 12회초. 두산이 드디어 침묵을 깨고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최용제의 안타 이후 박건우의 장타가 터졌다. 박건우의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고, 1루주자 최용제는 그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NC의 외야 중계 플레이 타이밍상 홈에서 아웃이 될 수도 있었지만, 최용제의 센스가 빛났다. 홈을 지키던 양의지가 공을 잡고 균형을 잃어 몸이 뒤로 기울어진 사이, 타이밍이 늦은 최용제가 태그보다 한 발 빠르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NC 벤치가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결과는 세이프 인정. 두산이 마침내 결승점을 뽑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이어진 상대 수비 실책과 오재일의 적시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를 보태 12회초에만 3점을 추가했다. 사실상 승리 분위기를 굳히는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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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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