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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는 세 아이의 아버지다. 시즌을 포기하는 것은 내 가족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다."
케인의 소속팀 밀워키는 1~2일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6명(선수 3, 관계자 3)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취소, 연기된 상태다. 3일에 예정된 더블헤더가 정상적으로 치러질지도 의문이다.
케인은 "가족들과의 대화를 거쳐 올시즌에 뛰지 않기로 했다. 아내와 세 아이들을 위한 결정이다. 2021시즌에는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는 케인에겐 5년 8000만 달러 계약의 3번째 시즌이다. 단축 시즌으로 인해 1600만 달러에 달하던 연봉이 592만 달러까지 줄어들긴 했지만, '고위험군'이 아닌 케인은 이제 이마저도 받을 수 없다.
시즌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도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로드리게스는 완치 후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최근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합병증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9승6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한 간판 투수다. 올시즌 1~2선발급 활약이 기대됐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로 인해 이탈하게 됐다.
MLB는 오랜 논의 끝에 지난달 24일부터 시즌을 지각 개막했지만, 개막과 동시에 코로나19 공포에 휘말린 상태다.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 무려 21명의 선수와 구단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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