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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승장]시즌 최다 6연승 이강철 감독 "3경기 연속 호투 데스파이네, 1선발 다운 모습"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8-04 22:12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2루 KT 강백호의 안타 때 2루 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은 뒤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04/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명은 끝나겠죠. 비길까요?"

양 팀 합쳐 11연승 중이던 키움(6연승)과 KT(5연승)의 고척 주중 첫 대결.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마감하고 싶지 않은 연승 행진. 이어간 쪽은 이강철 감독이었다.

팽팽한 명승부 끝에 경기 후반 KT가 웃었다.

KT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역투와 황재균의 역전타에 힘입어 4대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수원 NC전 이후 시즌 최다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데스파이네의 102구 역투 속에 사정권 내에서 추격을 준비하던 KT는 후반에 끈끈한 뒷심야구의 힘을 보여줬다.

중반까지 키움 내야진의 잇단 호수비에 공격 활로가 막혔던 KT는 0-2로 뒤진 6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로하스의 볼넷과 강백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의 병살타 때 로하스가 홈을 밟아 1점 차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하위타선이 만들어준 2사 2,3루에서 황재균이 키움 필승조 안우진으로부터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선두 로하스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홈 접전 비디오 판독 후 원심 유지 세이프.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천금 같은 득점타였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홈런 포함,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째(5패). 조현우(1이닝 무실점) 주 권(⅔이닝 무실점) 이보근(⅓이닝)이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보근은 7월 이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이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2점 차 승리를 지키며 10세이브째, 2018년 이후 2년 만에 두자리 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적지에서 6연승에 성공한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데스파이네가 3경기 연속 호투하면서 1선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3연승을 축하한다. 초반 몇차례 찬스가 무산됐지만 7회 황재균의 역전타와 8회 강백호의 추가 타점이 꼭 필요한 순간에 나왔다. 조현우 주 권 등 불펜도 안정적이었고 원정 응원오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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