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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명은 끝나겠죠. 비길까요?"
팽팽한 명승부 끝에 경기 후반 KT가 웃었다.
중반까지 키움 내야진의 잇단 호수비에 공격 활로가 막혔던 KT는 0-2로 뒤진 6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로하스의 볼넷과 강백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의 병살타 때 로하스가 홈을 밟아 1점 차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하위타선이 만들어준 2사 2,3루에서 황재균이 키움 필승조 안우진으로부터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선두 로하스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홈 접전 비디오 판독 후 원심 유지 세이프.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천금 같은 득점타였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홈런 포함,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째(5패). 조현우(1이닝 무실점) 주 권(⅔이닝 무실점) 이보근(⅓이닝)이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보근은 7월 이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이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2점 차 승리를 지키며 10세이브째, 2018년 이후 2년 만에 두자리 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적지에서 6연승에 성공한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데스파이네가 3경기 연속 호투하면서 1선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3연승을 축하한다. 초반 몇차례 찬스가 무산됐지만 7회 황재균의 역전타와 8회 강백호의 추가 타점이 꼭 필요한 순간에 나왔다. 조현우 주 권 등 불펜도 안정적이었고 원정 응원오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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